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베컴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권을 하르키우(하리코프) 지역의 어린이 마취과 의사 겸 지역 출산센터 소장인 이리나에게 넘겼다고 보도했다.
이날 베컴의 인스타그램에는 러시아 침공 초기 하르키우 임산부들이 대피한 지하실과 신생아 중환자실 아기들의 영상과 사진이 올라왔다. 영상 속 이리나는 "주 7일 24시간 일하고 있다.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겠지만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베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이리나와 같은 의료 봉사자들이 하는 놀라운 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면 내 스토리를 확인하라"고 전했다.
2005년부터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베컴은 우크라이나인들이 깨끗한 물과 음식을 제공받고 출산 병원에 즉시 사용 가능한 의료도구 등을 전달할 수 있도록 자선단체에 기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