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감염 불안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이 이달 중순 실시한 코로나19 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66.9%의 응답자는 '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은 사회적으로 얼마나 통제 가능한지' 묻는 질문에 '통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유 교수팀은 2020년 1월부터 감염 위험 인식과 감염 발생 가능성 등 코로나19 국민 인식 조사를 수행해왔다. 코로나19 확산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그동안 시행한 조사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제 가능하다'는 응답은 33.1%에 그쳤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 32.2%는 '내가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그간 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건강 영향이나 피해가 심각하다'는 응답도 50.9%에 달했다.

이 조사는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6%포인트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