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고객 가치 높이는 혁신사업 육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G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하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광모 LG 회장은 2022년 신년사에서 “‘가치 있는 고객 경험’에 우리가 더 나아갈 방향이 있다”며 “우리의 생각과 일하는 방식도 여기에 맞게 혁신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LG전자 또한 고객 가치를 위해 새로운 개념의 가전 서비스를 도입하고, 신성장 사업을 키우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LG ‘UP 가전’은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가전 콘셉트다. 새로 나온 기능을 기존 가전에 업데이트하는 게 핵심이다. LG전자는 2020년 UP 가전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가전을 마치 스마트폰처럼 업데이트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전사적으로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초세분화)이 강조된 지난해엔 각 소비자에게 사용 경험을 최적화해 주는 개념이 더해지면서 UP 가전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었다. LG전자에서 UP 가전을 전담하는 인력만 200여 명에 달한다.
LG전자는 UP 가전 구현을 위해 제품 설계부터 바꿨다. 세탁기 건조기 등 UP 가전제품의 주요 부품을 모듈형으로 설계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더하기 위해 언제든 새로운 부품으로 바꿔 낄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소비자가 자각하지 못하는 수요를 알아내기 위해 LG 씽큐앱 사용 데이터도 수시로 분석하고 있다. 고객 자문단도 40명 이상 증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6G(6세대) 통신,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며 외부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함께 합작법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을 출범시켰다. 합작법인 출범 이후 자동차 모터와 인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 점유율을 키워가는 중이다. LG전자는 2018년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오스트리아의 ZKW를 인수하기도 했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 로봇을 활용한 ‘AI 시설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곤지암리조트에 적용했다. 이 솔루션은 독자 개발한 지능형 관제 시스템과 AI 로봇을 연동해 시설관리에 필요한 정보와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실에 공유한다. 시설관리 담당자는 전달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대응하며 리조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된 AI 로봇은 실내외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각종 시설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응급환자가 있는지도 확인한다. 또 향후 여러 센서를 장착해 연기, 온도, 냄새 등 다양한 상황을 감지하는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9조8780억원, 영업이익 2조230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24조2616억원보다 23%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두 번째 규모로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시장 내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세화, 중소형 OLED 사업 기반 강화, 고부가 정보기술(IT) 제품 중심의 LCD 구조 혁신 등으로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TV용 대형 OLED 기술 개발과 판매 확대를 위해 애쓰고 있다. 경기 파주시에 유리 원판 투입 기준 월 8만 장 규모의 대형 OLED 생산라인을 갖춘 데 이어 중국 광저우에 월 9만 장 규모로 생산라인을 확보하는 등 총 월 17만 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LG ‘UP 가전’은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가전 콘셉트다. 새로 나온 기능을 기존 가전에 업데이트하는 게 핵심이다. LG전자는 2020년 UP 가전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가전을 마치 스마트폰처럼 업데이트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전사적으로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초세분화)이 강조된 지난해엔 각 소비자에게 사용 경험을 최적화해 주는 개념이 더해지면서 UP 가전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었다. LG전자에서 UP 가전을 전담하는 인력만 200여 명에 달한다.
LG전자는 UP 가전 구현을 위해 제품 설계부터 바꿨다. 세탁기 건조기 등 UP 가전제품의 주요 부품을 모듈형으로 설계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더하기 위해 언제든 새로운 부품으로 바꿔 낄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소비자가 자각하지 못하는 수요를 알아내기 위해 LG 씽큐앱 사용 데이터도 수시로 분석하고 있다. 고객 자문단도 40명 이상 증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6G(6세대) 통신,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며 외부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함께 합작법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을 출범시켰다. 합작법인 출범 이후 자동차 모터와 인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 점유율을 키워가는 중이다. LG전자는 2018년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오스트리아의 ZKW를 인수하기도 했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 로봇을 활용한 ‘AI 시설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곤지암리조트에 적용했다. 이 솔루션은 독자 개발한 지능형 관제 시스템과 AI 로봇을 연동해 시설관리에 필요한 정보와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실에 공유한다. 시설관리 담당자는 전달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대응하며 리조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된 AI 로봇은 실내외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각종 시설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응급환자가 있는지도 확인한다. 또 향후 여러 센서를 장착해 연기, 온도, 냄새 등 다양한 상황을 감지하는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9조8780억원, 영업이익 2조230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24조2616억원보다 23%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두 번째 규모로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시장 내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세화, 중소형 OLED 사업 기반 강화, 고부가 정보기술(IT) 제품 중심의 LCD 구조 혁신 등으로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TV용 대형 OLED 기술 개발과 판매 확대를 위해 애쓰고 있다. 경기 파주시에 유리 원판 투입 기준 월 8만 장 규모의 대형 OLED 생산라인을 갖춘 데 이어 중국 광저우에 월 9만 장 규모로 생산라인을 확보하는 등 총 월 17만 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