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6단체장 도시락 오찬…尹측 "민간주도경제 패러다임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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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노동자 따로 있다고 생각 안해…노동 관련 행보도 이어질 것"
![경제6단체장 도시락 오찬…尹측 "민간주도경제 패러다임 첫걸음"](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ZK.29352710.1.jpg)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위원회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당선인은 산업계 뿌리라 불릴 수 있는 경제 6단체장을 모시고 협력을 당부하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회장과 도시락 오찬 간담회를 연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원하는 우리 경제는 기업이 만드는 좋은 일자리로 다시 꿈틀거리며 살아나는 시장이다.
(기업이) 일자리만 만들어주면 업고 다니겠다는 취지로 여러 번 강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낙 그동안 기업이 규제와 '갈라치기' 분위기 속에서 마음껏 직원들을 위해, 또 나라를 위해 뛸 수 있는 기회가 제약됐는데 이제는 기업이 마음껏 일할 수 있게 하는 '기 살리기' 행보로 노동자의 권리와 나라 일자리 창출이 선순환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갈라치기'라는 표현에 대해 "국민을 부자와 빈자, 혹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예전에는 의사와 간호사까지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구분하면서 이념과 진영에 따라 갈라치기 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그런 것 때문에 모든 국민이 노동자와 기업을 불문하고 힘들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노동계와의 회동 계획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기업 먼저, 노동자 먼저' 이런 부분을 우리가 (나누면서) 하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기업과 노동자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생태계는 같이 만들어 가는 것으로, 기업 기 살리기는 노동자 기 살리기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당연히 앞으로 당선인의 노동 관련 행보는 이어질 것"이라며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를 윤 당선인이 후보로서 공약했을 때 정당 내에서는 사실 쉽지 않은 결단이었으나 견제와 균형의 원칙에서 노동이사제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지는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한편, 윤 당선인 측이 경제 6단체장과의 만남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전경련에 먼저 접촉하면서 다른 경제단체가 항의한 것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실무자들이 연락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인데 우리가 경제를 살리는 데 경제단체의 대소(大小)나 경중(輕重)을 따로 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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