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 사진=뉴스1
국민의힘은 21일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대비를 위해 공천관리위원장에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임명했다. 조직부총장에는 강대식 의원, 전략기획부총장에는 홍철호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에 대비해 공관위원장 등 인선을 진행했다"면서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정 부의장 인선에 대해 "안정감이 있고, 여러 갈래의 정보를 잘 취합해 판단할 수 있는 분"이라며 "특히 선거에서 충청권의 결과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공감하고, 지역에서도 여러 활동을 해오신 정 부의장이 적절하다는 당내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을 지역구로 둔 정 부의장은 당내 최다선(5선) 가운데 한 명이다.

조직부총장에는 초선의 강 의원이,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재선 출신인 홍 전 의원이 임명됐다.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는 초선 박성민 의원이 내정됐다. 홍 전 의원은 국민의당과 합당 절차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합당 관련 "공언한 대로 차질 없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개혁적인 공천을 위해 강력한, 또 새로운 조치들이 많을 것"이라며 "저희 당의 당원 구조가 지난 1년 사이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 당원의 절대 수가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당원의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뀐 당의 구조 속에서 더 넓은 세대의 대표성과 지역의 대표성을 갖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그것이 공천에 있어서도 개혁적 변화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