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21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스텔스오미크론'으로 불리는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계통인 BA.2 감염 확산으로 유행 정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중 BA.2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게 되면서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국내·국외 감염사례의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고 세부 계통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에서 전파력이 보다 높은 BA.2의 검출률이 국내 사례에서는 41.4%, 해외 유입사례에서는 56.9%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BA.2의 빠른 확산세에 더해 이날부터 시행된 사적모임 인원 확대(6명→8명)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새학기 등교 확대가 유행 확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