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경기 이천 M16 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M16 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NH투자증권은 2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하반기 디램(DRAM) 가격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6.25% 상향 조정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2022년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올해 영업이익 17조6000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도 연구원은 "현재 디램 수급 다운 사이클이 과거 대비 완만하게 진행 중이다. 분기별 디램 평균판매가격(ASP)는 분기 대비 올해 1분기 -7%, 2분기 -3%를 전망한다"며 "2021년 4분기부터 가격 방어를 위해 진행된 디램 업체들의 보수적인 신규 설비투자와 자체 재고보유를 늘리는 적극적인 대응 전략으로 제품 출하량이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낸드 수급 상황도 우호적이다. 도 연구원은 "2월 발생한 일본 키녹시아 낸드 팹 소재 오염 사고로 2022년 1분기 글로벌 낸드 총 생산량의 10% 수준이 감소했다"며 "여기에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지진으로 키녹시아 K1팹 장비 일부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는 SK하이닉스가 인수한 인텔 낸드 비즈니스가 실적에 반영된다. 이로 인해 2022년 낸드 출하량이 6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낸드 관련 영업이익은 3조2000억원으로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텔 낸드 비즈니스 인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