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에 있는 한국중부발전 본사 전경. /한국중부발전 제공
충남 보령에 있는 한국중부발전 본사 전경. /한국중부발전 제공
한국중부발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통해 상생 에너지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사회 분야(S)에서는 동반성장, 지역 상생, 국민체감 일자리 창출 및 사람 중심 안전문화 조성 등을 통해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추구하고 지속 성장 공동체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ESG 기반 상생활동을 하는 중부발전만의 가장 큰 특징은 유관 기관과 협업해 현안을 발굴하고, 공동으로 해결 방안을 도출해 역할을 분담한다는 것이다.

중부발전은 특히 사회 분야의 시급한 과제인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충남지역 문제해결 플랫폼을 중심으로 충청남도, 기업은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업해 지역 소상공인에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충남형 배달앱 도입, 경험형 스마트 마켓 전환 등 지원사업을 적극 수행했다.

충남형 배달앱은 다른 배달 플랫폼 대비 배달 수수료를 최대 9.6배 인하했으며, 주문 건수 2만9332건, 주문금액 17억1000만원 달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 중부발전은 또 발전소 주변 소규모 상가들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심야시간 무인쇼핑이 가능한 ‘경험형 스마트 마켓’ 구축을 지원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동네상점 14곳을 24시간 스마트 상점으로 전환해 인건비 부담 절감 및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중부발전은 2004년 중부발전 사회봉사단을 창단한 이후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의료시설에 냉난방기, 차량 등을 지원했고 영세상인을 대상으로 임대료와 저금리 대출을 지원했다.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위한 ‘노사 공동 희망 차량 전달’,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그린스마트 스쿨사업’,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희망의 보금자리사업’, 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전기·가스설비 점검 및 교체사업’ 등도 중부발전의 주요 지원사업이다.

중부발전은 환경(E)과 관련해 해외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펼쳐 국내에서 탄소배출권 확보를 인정받았다. 방글라데시에 고효율 쿡스토브(아궁이) 100만 대를 보급하고, 50만 개소의 가스 누출 방지 설비를 개선해 탄소배출권의 국내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방글라데시 전체 가정의 80%가 사용하는 전통 방식의 쿡스토브는 열효율이 낮고 주방에서 연기가 빠지지 않아 산림 훼손 및 주민건강 악화라는 단점이 있었다. 중부발전은 2018년부터 1000만달러를 투자해 열효율이 세 배 개선되고 굴뚝으로 연기가 빠지는 고효율 쿡스토브 100만 대를 보급했다. 이를 통해 연간 5만 개의 현지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부발전은 또 방글라데시에서 도심 가정에 가스를 공급하는 배관 연결 부위의 누출가스를 차단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소외된 주민에게 청정연료에 접근할 기회를 제공하고 10년 동안 탄소배출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