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스튜디오레논 지분 인수 계약식. 사진=이노션
이노션-스튜디오레논 지분 인수 계약식. 사진=이노션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시각적 특수효과(VFX) 영상 제작업체 '스튜디오레논'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노션은 전날 스튜디오레논의 주식 5만8000주를 29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이노션의 스튜디오레논 지분율은 47.5%이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5월3일이다.

2020년 설립된 스튜디오레논은 VFX, 뉴미디어 등 특수영상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신생 기업. 이노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광고를 넘어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메타버스까지 종합적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추게 됐다.

이노션 관계자는 "광고의 시대에서 '콘텐츠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콘텐츠 사업 전 영역에서 기술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5G(5세대 통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뉴미디어의 영향으로 하이 퀄리티 콘텐츠에 대한 니즈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스튜디오레논은 향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등의 콘텐츠에 이어 버츄얼 휴먼, 플랫폼, 대체불가토큰(NFT) 등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진화도 준비하고 있다"며 "역량을 갖춘 신생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저비용·고효율 추진,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 가능성 등 다양한 사업적 매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