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간 지지율 차 크지 않고 현 시장 3선 연임제한 탓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지선)를 71일 앞두고 경북 경산시가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만 13명…경산시장, 지방선거 '핫플'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까지 경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인물은 국민의힘 소속만 12명.
등록일 순으로는 안국중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 정재학 전 경북도의원, 송경창 전 경산시 부시장, 유윤선 경북도당 부위원장, 이성희 경산시의원, 이천수 전 경산시의장, 허개열 전 경산시의장, 류인학 20대 대선 경산시 선대본부장, 황상조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일부 경산시민포럼 대표, 김성준 전 청와대 행정관, 오세혁 전 경북도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조현일 경북도의원도 오는 23일 예비후보에 등록할 예정이라 벌써 같은 당 소속 13명의 치열한 내부 경쟁이 예고된다.

올해 지선의 이날 오전 9시 기준 평균 경쟁률은 0.7대 1이며 전체 선거구가 226개인 구청장·시장·군수 선거의 평균 경쟁률이 3.1대 1이다.

따라서 이번 지선에서는 경산시장의 경쟁률이 가장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도 용인시장도 국민의힘 소속 11명, 무소속 1명 등 1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앞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등의 후보가 2~3명 더 나올 것으로 알려진 경산시장 선거판에는 조금 못 미칠 것으로 지역 정계인사들은 내다봤다.

경산시장 선거 열기가 뜨거운 이유는 최영조 현 시장이 3선 연임제한으로 물러나는 탓이 가장 크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의 한 주요 당직자는 "보수지지세가 강한 경산에서 시장 후보군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뚜렷한 인물이 없는 것도 한몫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