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공약' 한전공대, 대선 전 개교하더니…종부세 100억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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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일주일 전 건물 한 채 짓고 입학식
전체 부지 중 98%에 종부세 부과
전체 부지 중 98%에 종부세 부과
![사진은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전공대 캠퍼스의 행정동과 강의실 건설 현장.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01.29364964.1.jpg)
22일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공대는 지난해 종부세로 총 100억6300만원을 냈다. 재산세 17억3600만원까지 합치면 지난해 낸 보유세가 120억원에 달한다.
전체 학교 부지(40만㎡)의 대부분인 98.9%(39만5400㎡)에 세금이 부과돼 종부세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부지는 통상 종부세 감면 대상이다. 하지만 한전공대가 건물 한 채만 완공한 채 개교하면서 나머지 부지는 종부세 부과 대상이 됐다. 결국 건물 한 채에 대한 세금만 면제받은 셈이다.
!['文공약' 한전공대, 대선 전 개교하더니…종부세 100억 '날벼락'](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01.29364962.1.jpg)
한전공대는 문 대통령의 공약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3월 국회에서 한전공대특별법을 제정하면서 추진됐다. 문 대통령은 한전공대 입학식 영상 축사에서 "한국에너지공대는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며 "노무현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로 이어지는 일관된 국정철학이 담겨 있다"고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