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시간주에 이어 애리조나주에 두 번째 단독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도시 퀸크리크에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수십억달러를 투자해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 등에 공급할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지난해 10월 니콜라와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투자가 확정되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 이어 두 번째 단독 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17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해 홀랜드 공장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5GWh에서 2025년 25GWh로 다섯 배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단독 투자뿐만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북미 지역 고객사와 합작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200GWh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