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 모습 / 사진=연합뉴스(EPA)
미국 식품의약국 모습 / 사진=연합뉴스(EPA)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풍토병화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백신을 매년 한차례 이상 접종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21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CNN 방송은 일부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독감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도 연 1회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을 예방하는 방향으로 체계가 갖춰질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위원인 미 로잘린드 프랭클린대 의과대학의 아르차나 채터지 학장은 "(코로나19를) 통제하에 두기 위해선 일종의 정기적 백신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선 매년 1회가 될지, 2년 혹은 5년에 1회가 될지 알 수 없다. 더 많은 자료가 모이면 (이와 관련한 결론이) 도출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콧 고틀리브 전 FDA 국장도 지난 20일 CBS 방송에 출연해 "적어도 가까운 미래 동안에는 (코로나19) 백신이 매년 접종하는 백신이 되는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증상이나 감염에 대한 의미 있는 보호를 제공하는 측면에 있어서 이건 딱 '6개월 백신'이다. 이것은 미국인 대다수를 위한 연례 접종 백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VRBPAC는 내달 6일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추가접종)과 관련한 향후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CNN은 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