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귀 유안타증권 메가센터잠실 부장.
김남귀 유안타증권 메가센터잠실 부장.
8등의 반란이다. '2022 제28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대회에서 김남귀 유안타증권 메가센터잠실 부장이 무려 9% 넘는 일일 수익률을 올렸다. 김 부장은 이날 무려 일곱 계단을 뛰어오르며 하위권 그림자를 싹 지워냈다.

23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기관투자자가 3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영향으로 하루 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0.68% 올라 924.67에 장을 마쳤다.

증시 반등 속에서 참가자들도 수익률을 불리는 데 성공했다. 전체 10팀 중 일일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곳이 1팀뿐이다. 이에 따라 참가팀 10팀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직전일 대비 1.77%포인트(p) 높아진 3.71%를 기록했다.

이날 장에서 활약상이 돋보인 팀은 유안타증권의 김남귀 부장이다. 김 부장은 하루 동안 약 480만원을 벌었다.

코스닥 상장 배합사료 생산업체 한일사료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대표 사료주 중 하나인 한일사료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뛴 3630원에 거래를 끝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가가 급등하자 사료 관련주에 투자 수요가 몰린 것이다. 주가는 전일부터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하며 연중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김 부장은 전일 사들인 한일사료 주식 7000주 전량을 매도해 수익을 챙겼다.

김 부장은 이날 장 마감 후 기자와 통화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유럽의 최대 곡창지대인 만큼 관련 섹터들에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 가운데 사료주를 살펴보니 실적이 괜찮은 편인 데다 지정학적 이슈까지 겹쳐 투자 매력이 높다고 봤다"고 말했다.

현재 김 부장의 계좌에는 삼부토건과 컴투스홀딩스, 누보 등 3개 종목이 남아있다. 삼부토건과 누보로는 각각 0.28%, 4.14%의 수익을 보고 있고 컴투스홀딩스는 김 부장의 평균 매입가보다 0.20% 낮은 상황이다.

전일까지 1등을 달리던 이희철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이사는 3등으로 미끄러졌다. 현재 계좌에 들어있는 종목 4개 중 3개가 파란불이다. 한신기계(-0.39%), 한국선재(-2.51%), 러셀(-2.17%)에서 손실을 기록 중이다. 반면 안랩의 경우 평균 매입가 대비 20.72%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이 이사의 누적 수익률은 6.22%다.

김대현 하나금융투자 명동금융센터 부장이 이날 일일 수익률 7.24%로 2위를 기록했다. 현재 김 부장은 계좌에 7개 종목을 들고 있다. 이 가운데 디아이와 탑코미디어가 각각 32.38%, 15.58%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김백준 교보증권 여의도지점 차장이 6.14%를 기록 중이다. 그 밖의 팀들은 5% 미만의 수익률을 보였다. KB Young Up부(4.36%), 유긍열 KB증권 미금역지점 차장(2.75%), 김민석 하이투자증권 양산지점 차장(1.03%), 이재욱 메리츠증권 대구센터 1-sub 지점(0.70%), 한국듀오(0.35%), 김민호 유진투자증권 천안지점 주임(-0.90%) 순이다.

올해로 27돌을 맞은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개최된다. 이번 상반기 대회는 이달 14일부터 7월 1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0팀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투자원금 5000만원을 갖고 매매를 하게 되며 누적손실률이 20%를 넘기면 중도 탈락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