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테니스 우승자 나달, 갈비뼈 부상으로 6주 결장
올해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갈비뼈를 다쳐 최대 6주간 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됐다.

나달은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갈비뼈 부상으로 4주에서 6주 정도 뛸 수 없다"며 "시즌 출발이 좋았는데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호주오픈을 제패한 나달은 개막 후 20연승을 내달렸으나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13위·미국)에게 0-2(3-6 6-7<5-7>)로 져 연승 행진이 끊겼다.

특히 나달은 프리츠와 결승 도중 두 차례나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고, 호흡에 다소 불편함을 겪는 등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으로 보였다.

스페인으로 귀국해 정밀 검사를 받은 나달은 왼쪽 갈비뼈에 피로 골절 증상이 발견됐다.

이로써 나달은 5월 말 개막 예정인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준비에 차질이 우려된다.

프랑스오픈은 나달이 13번이나 우승하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 대회다.

지난해 4강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에게 져 5연패 달성에 실패했지만 올해 패권을 탈환하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22회로 늘릴 수 있다.

조코비치와 로저 페더러(26위·스위스)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0회씩 우승했다.

나달은 회복이 빠를 경우 5월 초 개막하는 ATP 투어 마드리드오픈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