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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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4포인트(0.92%) 상승한 2734.9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2포인트(0.63%) 오른 2762.72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전날 발언과 국채 금리 상승 움직임을 소화하며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4%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3%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95% 상승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전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같은 소식에 전날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상승 전환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전날 2.32%를 웃돈 데 이어 이날 2.38%까지 올랐다. 이는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다. 미 금리 선물 시장도 Fed가 5월과 6월 회의에서 각각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반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유입되며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나 Fed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에 따른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점은 부담"이라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된 가운데 외국인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66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8억원, 7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상승하고 있다. LG화학이 2% 넘게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 네이버, 카카오 등은 1%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5포인트(0.65%) 상승한 930.7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8포인트(0.52%) 오른 929.55로 출발했다.

개인은 418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6억원, 38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내린 12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