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현대모비스, 이익 성장 정체 지속…목표가 하향"
메리츠증권은 23일 현대모비스의 이익 성장 정체 국면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30만원에서 27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준성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계속되는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동화 부문(배터리전기차·수소전기차) 적자 기여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작년 영업이익(2.04조원)은 2010년(2.51조원) 대비 1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한 해를 제외하면 매년 축소됐다"면서 "이는 가파른 매출 증가에도 흑자 전환에 대한 기약이 부재한 전동화 부문과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과의 연결고리가 부재한 끝없는 연구개발(R&D) 비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또한 물류비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영업이익은 2조3천343억원, 매출액은 45조5천402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서는 이익 정체와 수익성 하락 지속을 끊어낼 성장 사업 부문의 수익 기여 개시, ROE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구·개발 투자의 결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