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이자 3만원 쏠쏠하네"…'年 2% 금리' 토스통장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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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예금 17조 끌어당긴 토스뱅크
205만명 개설, 평균 831만원 맡겨
평균 이자 月3만원…자금 몰려
수신 규모, 케이뱅크 앞질렀지만
여신 2.5조 불과…영업 확대 관건
205만명 개설, 평균 831만원 맡겨
평균 이자 月3만원…자금 몰려
수신 규모, 케이뱅크 앞질렀지만
여신 2.5조 불과…영업 확대 관건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ZA.28495217.1.jpg)
23일 토스뱅크가 공개한 영업 실적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가입자 수는 235만220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5일 문을 연 이후 하루 평균 1만4085명꼴로 가입자가 늘었다.
!["한 달 이자 3만원 쏠쏠하네"…'年 2% 금리' 토스통장의 힘](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AA.29383250.1.jpg)
토스뱅크는 지난해 816억53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대출은 묶인 채 예금에 비싼 이자만 얹어주느라 예상보다 큰 적자를 봤다. 카카오뱅크는 2년, 케이뱅크는 4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토스뱅크 통장은 상품 자체만 놓고 보면 팔수록 손해일 가능성이 높지만 토스 쪽 생각은 다르다. 높은 이자만 챙기는 ‘체리피커’가 없진 않겠지만 결국 이용자 상당수가 토스의 카드, 증권, 마이데이터 등 다른 서비스까지 쓰게 될 것이란 계산이다. 토스뱅크는 매일 접속해 버튼을 누르면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 받기’ 기능을 지난 16일 선보였다. 일복리 효과가 있다는 점이 주목받으면서 1주일 만에 87만8053명이 이용했다.
토스뱅크는 “대출 영업이 안정화하면서 초기 한계를 극복한 만큼 다양한 고객 중심 서비스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자가 상대적으로 비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0%를 넘었고, 자산운용으로 1.5~2% 수익률을 꾸준히 올리는 등 안정화 궤도에 올랐다는 것이다. 두 차례 유상증자를 거쳐 자본금도 8500억원으로 늘려뒀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