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은 SK텔레콤과 '분자진단 POCT(현장검사) 플랫폼' 기술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분자진단 POCT 플랫폼 특허와 기술을 나노엔텍이 사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나노엔텍은 여기에 바이오 초소형정밀기계기술(Bio-MEMS), 미세유체역학과 같은 회사의 핵심 기술을 적용해 현장진단에 적용 가능한 분자진단 기술로 개량 및 상업화할 계획이다.

기존 분자진단 검사는 중앙검사실로 검체를 보낸 후 수시간에서 수일간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소형화된 분자진단 POCT는 환자가 위치한 현장에서 신속히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SK텔레콤의 분자진단 POCT 플랫폼 기술은 핵산분석 반응의 전자동화와 하나의 카트리지에서 16개의 독립적인 반응을 검출하는 등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나노엔텍의 원천기술들과 잘 접목해 현장검사용 분자진단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분자진단 POCT 시장은 2015년 11억7020만달러에서 연평균 14.3% 성장해 2024년 38억649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