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세 번째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4부작 음악 드라마
'사운드트랙#1' 박형식·한소희 "짝사랑의 모든 감정 담아"
디즈니+가 세 번째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 박형식·한소희 주연의 4부작 음악 드라마 '사운드트랙#1'을 선보인다.

박형식·한소희는 23일 '사운드트랙#1'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짝사랑에 대한 모든 감정을 담고 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사운드트랙#1'은 20년 지기인 두 남녀가 2주 동안 한 집에 머물게 되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로맨스다.

박형식은 신예 사진작가 한선우 역을, 한소희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직설적인 생계형 작사가 이은수 역을 맡았다.

한소희는 '짝사랑은 아련한 게 아니고 미련한 거야'라는 자신의 대사를 언급하며 "은수는 짝사랑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친구라서 왜 마음이 아프면서까지 저 사람을 사랑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하던 작품과는 다른 (밝은) 캐릭터라 설레기도 했다"며 "연기 변신이라기보다는 실제 성격이랑 비슷한 캐릭터를 맡게 돼 표현하는데 고민해야 할 부분이 줄었다"고 했다.

박형식은 "은수가 짝사랑에 대한 감정을 전혀 모른다면, 선우는 오랜 시간 짝사랑을 한 사람"이라며 "제대 후 오랜만에 느껴본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연기하면서) 점점 선우에게 공감하게 됐다"며 "저와 캐릭터의 싱크로율은 한 80%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운드트랙#1' 박형식·한소희 "짝사랑의 모든 감정 담아"
두 사람은 20년 전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나온다고도 귀띔했다.

또 선우가 찍어준 은수의 증명사진, 선우 책상에 놓인 인형들이 가진 에피소드 등을 눈여겨보면 두 사람의 관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고 전했다.

박형식은 "선우와 은수는 오랜 친구다 보니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런 이야기가 재밌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드라마는 두 사람이 전하는 사랑과 우정 사이의 미묘한 설렘을 음악으로도 전한다.

'사운드트랙#1' OST에는 규현, 다비치, 김종국, 스탠딩에그, 먼데이키즈, 이하이, NCT 도영 등 국내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연출을 맡은 김희원 감독은 제작발표회에 앞서 '뮤직 드라마'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작품인 만큼 음악과 사운드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제작발표회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드라마는 23일 첫 회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공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