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팍스로비드 4만4천명분 도입…이부실드 승인요청도 검토

팍스로비드 재고 6만1천명분…2∼3주 사용 가능할 듯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약 4만4천명분이 24일 국내로 들어온다.

질병관리청은 23일 팍스로비드 추가 물량 도입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팍스로비드 추가 물량은 OZ588 항공편으로 24일 낮 12시1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내에 남은 팍스로비드 6만1천명분에 추가 도입물량을 더하면 10만5천명분으로 늘게 된다.

이달 셋째 주(3.13∼19)처럼 일평균 5천642명분씩 쓰인다고 가정하면, 18∼19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정부가 추가 도입분을 고령층 확진자 등 고위험군에 적극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물량은 예상보다 빨리 소진될 수 있다.

전날 기준으로 팍스로비드는 국내에 총 16만3천명분이 들어왔고, 이중 10만2천명분이 처방됐다.

정부는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먹는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도 이번 주 10만명분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질병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 의약품의 긴급사용을 승인하면 초도 물량과 도입 시기를 별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질병청은 면역저하자 등을 보호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의 도입과 긴급사용승인 요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부실드는 주로 백신 접종으로 항체 형성이 어려운 중증 면역저하자이거나 심각한 백신 부작용 이력이 있는 경우에 쓴다.

미국에선 이미 이 치료제의 사용을 승인했다.

한편 정부가 제약사와 직접 계약한 화이자 백신 물량 중 104만1천회분이 24일 오후 4시5분 항공편(KE510)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