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인수위 방문해 "교육부 존치·고교학점제 유예" 요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2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해 교육부 존치와 고교학점제 시행 유예 등을 요구했다.

권택환 교총회장 직무대행과 하윤수 전 회장은 이날 오후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박성중 간사를 만나 "교육감 이념에 따른 지역 간 교육 격차, 불평등을 조정·해소하고 안정적인 학생 교육을 위한 교육재정, 교원수급, 교육과정을 위해서는 독립 중앙부처인 교육부 존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25년부터 시행되는 고교 학점제에 대해서는 "정규교사 충원,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대입제도 개편 등이 충분히 선결될 때까지 유예해야 한다"며 "한국교육개발원 연구 결과 고교학점제 시행을 위해 지금보다 8만8천여 명의 교사가 더 필요한데 지금까지 정부는 어떤 정규 교원 수급 대책을 밝힌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자사고·외고의 일괄 일반고 전환에 대해서 교총은 "자사고 등이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관리·지원해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교육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해당 시행령 재개정을 촉구했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4일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정부에 교육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