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사진=연합뉴스)
안랩이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의 국무총리 후보설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23일 안랩은 전 거래일 대비 4만500원(29.93%) 오른 17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안랩은 2012년 1월 3일 기록한 역대 장중 최고가(16만7200원) 기록을 10년여 만에 갈아치웠다. 시가총액은 1조7604억원이며, 코스닥 시장에서의 순위는 27위로 뛰어올랐다.

안랩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에만 주가가 2배(100.91%)로 뛰었다. 안랩은 이달 들어서만 170.46% 올랐다.

이같은 주가 급등은 안 위원장이 차기 정부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까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랩 주식 186만주(지분율 18.6%)를 보유한 안 위원장이 총리를 맡으면 안랩 주식을 금융기관에 백지신탁 해야 한다. 이에 안 위원장의 주식 매각이나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안 위원장의 지분가치는 약 3270억원으로 급증했다.

외국인은 이날 194억원 순매수를 포함해 지난 14일부터 8거래일간 안랩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 금액은 1420억원이다. 전일 JP모건 시큐리티즈는 안랩 주식 53만8878주를 단순 투자 목적으로 보유했다고 밝혔다. 지분율은 5.38%로 최대주주 안철수 위원장과 그가 설립한 동그라미재단(9.99%)에 이어 3대 주주가 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