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구조 아이언, 비거리·관용성 다 잡았죠"
골프 브랜드 핑골프가 비거리에 초점을 맞춘 단조 아이언 핑 i525(사진)를 출시했다.

i525는 클럽 헤드 중앙에 빈 공간이 있는 중공(中空) 구조의 블레이드형 아이언이다. 이 클럽에는 메탈 우드에 사용되는 ‘VFT(Variable Face Thickness)’ 공법을 적용해 클럽 페이스의 반발력을 키웠다. VFT 공법은 페이스의 두께를 정밀하게 가공하는 기술로, 볼 스피드를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핑골프는 “아마추어 골퍼에게 꼭 필요한 비거리와 타구감, 관용성에 모두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i525는 다루기 쉬운 클럽이지만 클럽 헤드가 시각적으로 부담스럽지 않도록 크게 만들지 않았다. 대신 텅스텐 웨이트를 달아 헤드의 무게중심을 낮춰 관용성을 높였다.

또한 클럽 헤드에 그루브 4개씩을 더하는 마이크로 맥스(MicroMax) 기술을 접목해 플라이어(flier) 현상을 잡았다고 한다. 플라이어는 임팩트 순간 공 사이에 잔디나 물 등의 이물질이 끼어 백스핀 양이 줄어드는 현상을 뜻한다. 그루브를 늘리면서 쇼트아이언에서 자주 발생하는 플라이어 현상을 최대한 줄였다.

핑골프 관계자는 “마이크로 맥스 기술로 추가한 클럽당 4개의 그루브는 쇼트 아이언의 플라이어를 줄여주고 롱아이언 샷에선 스핀 양을 보존시켜 준다”며 “볼 컨트롤과 일관성이 극대화하도록 도와준다”고 했다.

페이스 표면은 핑골프의 ‘하이드로펄 2.0’ 기술로 코팅했다. 헤드 내부에는 ‘EVA 폴라머’를 넣어 견고한 타구감과 타구음을 골퍼가 느끼도록 했다. EVA 폴라머는 에틸렌과 초산 비닐 모노머를 공중합시켜 얻어지는 폴리머를 뜻한다.

i525는 골퍼의 체형과 스윙 스타일에 맞춰 구매할 수 있다. 핑골프는 세 종류의 샤프트와 10가지 라이각, 그립 사이즈 등을 골퍼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정확한 피팅을 원하는 고객은 본사 및 전국 대리점에 상주하는 전문 피터와 상의하면 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