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 건설공사가 2007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15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인천시는 23일 서구 청라호수공원에서 박남춘 인천시장과 시민 30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었다.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7호선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7㎞ 구간을 연장하고 7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조5739억원이다. 개통은 2027년 12월 목표다.

7호선 청라 연장선에서는 열차 1대당 8칸으로 구성된 중량(重量) 전철이 투입된다. 출퇴근 시 6분, 평시는 12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청라국제도시역에서 공항철도로, 석남역에서 인천 2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7호선 청라 연장선이 개통하면 청라에서 서울 1호선 환승역인 구로(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이동 시간이 현재 78분에서 42분으로 36분 단축된다. 또 강남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어 수도권 서북부 지역 주민의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시장은 “청라 연장선은 영종∼청라 제3연륙교와 더불어 청라국제도시와 인천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