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퇴원해 대구 달성군에 마련한 사저로 입주한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퇴원해 대구 달성군에 마련한 사저로 입주한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24일 오전 퇴원 직후 부모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을 참배한 뒤 대구 사저로 향한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내일 오전 8시30분 삼성서울병원 본관 3번 게이트로 퇴원하면서 간단히 인사 말씀을 할 것"이라면서 "이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가서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 묘역을 참배한 뒤 대구 달성군 사저로 내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한 차례 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육성 메시지는 2017년 3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이후 5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고, 지난해 12월 특별사면을 받았다. 같은 달 31일 0시 석방 절차를 밟은 후에도 병원에서 계속 머물렀다.

병원 측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통원 치료가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보고 퇴원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박 전 대통령 예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와 관련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건강을 회복한다면 자연스러운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면서 "일단은 건강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