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바로, 멀리 날아가는 '더블넥 아이언'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야마하골프의 국내 공식 에이전시인 오리엔트골프가 ‘더블넥(Double Neck)’ 디자인의 리믹스(RMX) VD40 아이언을 출시했다.

이름도 생소한 ‘더블넥’ 아이언은 싱글넥 아이언에서는 볼 수 없는 디자인으로, 넥 부분이 샤프트에서 헤드로 떨어지는 라인 밖으로 ‘툭’ 튀어 나와 있다. 마치 요트 후미 바닥에 있는 방향키(러더)처럼 생겼다. 야마하골프 관계자는 “리믹스 VD40 아이언의 더블넥 부분도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야마하골프 관계자는 “신기술은 ‘양날의 검’과 같다”며 “낯선 것을 싫어하는 소비자로부터 외면받을 각오를 하고 만들었다”고 말했다. 1982년 세계 최초로 카본 소재 드라이버를 만든 야마하골프가 이번에도 모험을 한 셈이다. 이 관계자는 “러더처럼 아이언 헤드 디자인의 미래를 위한 방향키 역할을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더블넥 부분이 관용성을 높여준다는 게 야마하골프의 설명이다. 공이 헤드의 스위트스폿이 아니라 헤드 안쪽의 힐(heel)이나 바깥쪽의 토(toe)에 맞더라도 헤드가 틀어지는 현상을 막아줘 직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돕는다는 것. 7번 아이언(헤드 무게 265g)의 경우 더블넥 쪽에 14.31g의 무게가 더 쏠려 있어 헤드 뒤틀림을 방지한다고 한다.

스포츠산업기술센터(KIGOS)에서 아이언 비거리 손실 테스트를 한 결과 타사 제품에 비해 뛰어난 보정 효과를 보여줬다고 야마하골프는 설명했다. 일부러 스위트스폿에 맞지 않도록 공을 쳤는데도 VD40 아이언의 거리 손실이 가장 적었다는 것이다.

오리엔트골프는 이 회사가 운영하는 시타 프로그램 ‘리믹스 원정대’ 제품 라인업에 VD40 아이언을 최근 추가했다. 매년 약 1만 명의 골퍼가 리믹스 원정대를 통해 야마하클럽을 체험하고 있다. 오리엔트골프는 구매 후 3주 이내에 단순 변심까지도 교환과 환불을 보장하는 업계 최초의 ‘품질 보증 판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