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노출 이미 주가에 반영"…모건스탠리, BP 투자의견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투자회사 웨드부시는 윙스톱이 앞으로 1년간 큰 폭의 반등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윙스톱은 닭 날개를 전문으로 하는 체인 레스토랑인데요. 웨드부시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지금과 같은 불확실한 시장환경에서 윙스톱에 투자하는 것은 현명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웨드부시는 2022년 윙스톱의 실적 기대치를 상향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볼 때, 윙스톱은 불황기와 경기 확장기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내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웨드부시는 업계 평균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는 점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특별배당을 고려하면 지금의 밸류에이션보다 훨씬 싸진다는 겁니다.

윙스톱은 올들어 34% 하락하며 고전하고 있는데요. 웨드부시는 목표주가를 165달러로 잡았습니다. 이는 화요일 종가보다 44% 높은 가격입니다.

투자회사 키뱅크는 티모바일이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경쟁사들보다 앞서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습니다. 지난해 8월 투자의견을 하향했을 때 우려했던 점이 대부분 완화됐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경쟁사 대비 최고 수준의 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마진 확대 등을 고려할 때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5세대 네트워크에서의 강점이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성능과 유효성에 있어서 다른 회사들을 리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이용가능한 주파수의 폭과 커버리지 목표치를 고려할 때 이 같은 경쟁력이 유지될 것이고 주가 상승을 가속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목표주가는 155달러로 잡았습니다. 이는 화요일 종가보다 23% 높은 가격입니다.

모건스탠리가 BP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석유와 가스 생산을 감소하는 것에 대한 우려, 러시아에 대한 노출 등으로 주가가 억눌려 있었지만 이제 강세로 돌아설 때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현재 주식 가격은 러시아 전쟁 등의 우려가 다 반영됐지만 향후 늘어나는 배당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현금흐름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2022년에서 2024년까지 BP가 미래현금흐름으로 연간 140억에서 170억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