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패스, 호주 2a상 1단계 결과가 주가 분기점”
상상인증권은 24일 올리패스에 대해 올 3분기에 발표될 ‘OLP-1002’의 호주 임상 2a상 1단계 결과에 따라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주목(attention)’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설정하지 않았다.

OLP-1002는 ‘SCN9N’ 유전자의 활성을 억제해 통증을 줄이는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이다. 올리패스는 지난해 3월 호주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했다. 고관절 및 슬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했지만 통증감소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 당시 올리패스 주가는 급락했다. 이후 장기적인 하향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호주에서의 임상 2a상은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단계는 관절염 환자 최대 30명을 대상으로 대조군 없이 용량탐색 시험을 하게 된다. 최종 결과는 대조군이 있는 2단계 임상 후에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1단계 결과가 기업가치 평가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2a상 1단계에서 60% 이상의 통증감소 결과를 확인한다면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며 “반면 예상보다 통증감소 결과가 낮게 나올 경우에는 OLP-1002에 대한 하향 평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패스는 호주 임상 2a상 1단계 결과를 기반으로 이르면 오는 6~7월께 미국 임상 2a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미국 2a상은 항암 치료 후 만성 신경손상성 통증환자 40~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