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은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으로부터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50유닛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휴젤에 따르면 영국은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5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중에서도 시장이 가장 크다. 올해 영국의 미용용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약 1200억원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영국은 전체 인구의 7~10%가 보툴리눔 톡신 시술 경험이 있다”며 “다른 나라 대비 의료전문가(HCP)의 수가 많아 병원 등 외에도 신규 채널을 통한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 활발해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2분기 내에 영국에 본격 진출해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품 출시와 함께 보툴리눔 톡신 시술 수요가 높은 젊은층 중심의 영업을 진행한다.

휴젤은 앞서 획득한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와 프랑스의 품목허가를 시작으로 연내 유럽 주요 11개국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국가별 출시는 유럽 협력사인 오스트리아 의료미용 전문 제약사 크로마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유럽에서 기업 및 제품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모나코에서 개최되는 ‘국제미용안티에이징학회(AMWC) 2022’에 참가해 유럽에 보툴렉스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현지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회의를 해 제품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휴젤 관계자는 “영국은 유럽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으로 이번 허가 획득은 유럽에서 휴젤 입지 확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앞서 진출한 프랑스, 오스트리아와 함께 현지에 빠르게 안착해 내년까지 유럽 36개국 진출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