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정책연구원 '지역사회 청소년 스포츠 활동 활성화 방안 연구'
국내 청소년 한달에 10번 체육활동…한번에 평균 1시간 반 운동
국내 청소년들은 한 달에 10번가량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며, 한 번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때 평균 1시간 반 정도를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지역사회 청소년 스포츠 활동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24일 공개했다.

연구진이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초 6∼고 3 청소년 2천238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스포츠 활동 실태조사'를 한 결과, 최근 한 달간 응답자들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한 횟수는 평균 9.6번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평균 참여 횟수(10.85번)가 여학생(8.04번)보다 많았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의 평균 참여 횟수(12.81번)가 중학생(9.31번)이나 고등학생(8.57번)보다 많았다.

하지만 스포츠 활동에 한 번 참여할 때 사용하는 시간을 보면, 고등학생(92.82분)이 중학생(90.77분)이나 초등학생(80.70분)보다 많았다.

고등학생의 경우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횟수는 다른 학교급에 비해 적지만, 일단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면 평균적으로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함을 의미한다.

국내 청소년 한달에 10번 체육활동…한번에 평균 1시간 반 운동
학교스포츠클럽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56.6%로 나타났다.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참여 기간은 3년 이상(30.4%), 1년 미만(25.3%), 1년 이상 2년 미만(24.9%) 순이었다.

또 최근 2년(2019∼2020년)간 학교 체육수업 이외 스포츠 강습에 참여한 적 있다는 응답자는 65.4%였다.

남학생의 참여 경험(68.4%)이 여학생(61.8%)보다 높고, 초등학생(71.1%)과 중학생(71.5%)이 고등학생(55.9%)보다 높았다.

학교체육 수업을 제외하고 응답자들이 스포츠 강습을 주로 받은 장소는 민간체육학원(57.1%)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 2년간 지역사회 스포츠 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34.1%에 불과했다.

참여율은 초등학생(44.0%), 중학생(38.8%), 고등학생(24.8%) 순으로 낮아졌다.

연구진은 "청소년의 스포츠 활동이 다양해지고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스포츠 활동이 학교체육 영역에 한정되기보다는 지역사회 영역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며 지역사회 청소년 스포츠 활동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