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푸드 동반 상승…"합병 효과 시너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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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모두 5% 넘게 올라
합병땐 빙과시장 1위 등극
합병땐 빙과시장 1위 등극
합병을 발표한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인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주가가 5%대 상승했다. 원가 절감, 인력 효율화 등 두 회사의 합병이 불러일으킬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24일 롯데제과는 5.17% 상승한 12만2000원에 마감했다. 롯데푸드도 5.81% 오른 3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지부진하던 두 기업의 주가가 오랜만에 상승한 것은 전날 공시한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흡수합병 소식 때문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매출 3조7000억원 규모의 국내 2위 종합식품기업이 탄생한다. 존속회사는 롯데제과이며 롯데푸드는 피합병된다. 합병 비율은 롯데제과 대 롯데푸드가 1 대 2.8051744다. 합병기일은 오는 7월 1일, 신주상장일은 7월 20일이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가 합병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원가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지, 유제품 등 두 회사가 주로 쓰는 원재료가 비슷하기 때문에 원재료 구매 효율화만 제대로 이뤄져도 상당한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비중이 미미한 롯데푸드는 롯데제과의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분유 수출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빙과 사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빙과 시장은 빙그레(41%)와 롯데제과(30%), 롯데푸드(16%) 등이 과점하고 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하면 빙그레를 제치고 빙과 시장 1등 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공장을 통합하고 인력을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쟁사 대응을 위해 내놓던 ‘구색 맞추기용 제품’에도 추가 비용을 쓰지 않을 수 있다.
두 회사는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삼은 신사업도 비슷했다. 실버푸드, 건강식품 등이다. 심 연구원은 “합병을 통해 분유부터 실버푸드까지 전 연령대에 걸친 식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24일 롯데제과는 5.17% 상승한 12만2000원에 마감했다. 롯데푸드도 5.81% 오른 3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지부진하던 두 기업의 주가가 오랜만에 상승한 것은 전날 공시한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흡수합병 소식 때문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매출 3조7000억원 규모의 국내 2위 종합식품기업이 탄생한다. 존속회사는 롯데제과이며 롯데푸드는 피합병된다. 합병 비율은 롯데제과 대 롯데푸드가 1 대 2.8051744다. 합병기일은 오는 7월 1일, 신주상장일은 7월 20일이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가 합병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원가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지, 유제품 등 두 회사가 주로 쓰는 원재료가 비슷하기 때문에 원재료 구매 효율화만 제대로 이뤄져도 상당한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비중이 미미한 롯데푸드는 롯데제과의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분유 수출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빙과 사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빙과 시장은 빙그레(41%)와 롯데제과(30%), 롯데푸드(16%) 등이 과점하고 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하면 빙그레를 제치고 빙과 시장 1등 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공장을 통합하고 인력을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쟁사 대응을 위해 내놓던 ‘구색 맞추기용 제품’에도 추가 비용을 쓰지 않을 수 있다.
두 회사는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삼은 신사업도 비슷했다. 실버푸드, 건강식품 등이다. 심 연구원은 “합병을 통해 분유부터 실버푸드까지 전 연령대에 걸친 식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