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박홍근 "검찰개혁, 거스를 수 없는 흐름…국민 다수가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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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연연 않고 당 하나로 만드는 데 힘쓸 것"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는 24일 "검찰개혁에 대해 국민 다수가 동의하고 있다"며 "검찰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연합뉴스TV, YTN과 각각 인터뷰한 자리에서 "검찰개혁은 안착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어렵게 진전시킨 계획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드라이브를 계속 걸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이어서 윤석열표 사법개혁 추진 흐름과 충돌이 예상된다.
그는 "검찰이 독점하는 기소권은 존중하더라도 수사권이나 6개 범죄와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이번 기회에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바로잡는 것이 낫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여야가 이 문제를 가지고 머리를 맞대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계파 대리전 우려가 나오는 것이 당혹스러웠다"며 "계파에 연연하지 않고 당을 하나로 온전히 만드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 원내대표의 일문일답.
-- 앞으로의 포부는.
▲ 지난 대선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 뼈아프게 질책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 패배를 딛고 제대로 일어서야 한다.
우리 스스로 무엇이 부족했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성찰해야 한다.
그 방법은 결국은 민생과 계획이라고 하는 두 마리 양 날개를 우리가 절대 포기하지 않고 성과를 내는 것이다.
-- 원내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오미크론처럼 전면화되면서 자영업자를 포함한 국민이 피폐해져 있다.
하루빨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손실을 제대로 그리고 신속히 보상하기 위한 민생 업무가 많다.
관련 법안이 제출돼 있고 추경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동의하고 있다.
국회를 신속히 열어서 이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
또 국민이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공정하지 않은 질서로 인해 국민이 가지는 여러 문제점이 있기에 정치권의 기득권을 타파하는, 또 검찰의 과도한 권력이나 언론의 가짜뉴스를 바로잡기 위한 개혁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 민주당은 검찰의 기소권과 수사권을 완전히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국민의힘의 반발이 예상된다.
▲ 윤 당선인이 추진하는 검찰 권력을 강화하고 공수처를 약화하는 데 대한 대응 차원만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국민이 그동안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다수가 동의했다.
안착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어렵게 진전시킨 계획을 흔들면 안 된다.
더 나아가 검찰이 독점하는 기소권은 존중하더라도 수사권과 관련해서는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바로잡는 것이 낫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있다.
단순히 반대하기 위한, 협상을 위한 전략적 포석은 아니다.
검찰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여야가 이 문제를 가지고 머리를 맞대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 이런 상황을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불복으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
다만 소통하고, 절차를 지켜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왜 저렇게 막무가내로 청와대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추진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청와대 이전에 대해 절대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이렇게까지 절차를 어기고 안보 공백을 초래하면서 추진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합리적 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선자가 결정했다고 무조건 추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제발 소통해달라.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대한 생각은.
▲ 안보 문제 관련해서는 여야가 없다.
현 정부든 차기 정부는 안보와 관련해서는 일치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명명백백하게 단호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당선자도 현재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초당적으로 같은 목소리를 내기 위한 노력을 했으면 한다.
-- 당내 혼란 수습이 과제다.
특히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대한 비토 목소리가 높았고,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 사실상의 '계파 대리전'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철저한 반성을 기본으로 철저히 쇄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절차적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
의원 다수의 뜻도 당을 안정화하고 국민 요구에 맞는 성과를 내는 데에 방점이 찍혀있지 않나 싶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계파 대리전 우려가 나왔는데 사실 당혹스러웠다.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하긴 했지만, 원내대표에 나오기 위해 이 전 지사와 상의하거나, 그를 도왔던 분들이 저를 밀어준 것은 아니다.
계파에 연연하지 않고 당을 하나로 온전히 만드는 데 힘을 쏟을 것이다.
-- 당내 화합은 어떻게 이루어나갈 생각인가.
▲ 모든 후보가 단합, 단결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고 얘기하지 않았나.
그 어느 때보다 더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는 목표 의식은 분명하기 때문에 의원총회를 자주 열고, 간담회라든가 또는 인사에서의 탕평책이라든가 그런 것을 잘 해낼 생각이다.
-- 청와대 및 국민의힘과는 어떻게 소통할 계획인가.
▲ (국민이) 행정 권력은 우리의 부족함을 탓하면서 바꿔 주셨지만, 의회 권력은 여전히 172석이라고 하는 무거운 책임을 우리에게 아직 주어져 있지 않나.
새로운 정부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따끔하게 국민의 눈높이에서 지적하되 잘한 일에 대해서는 제대로 평가해 주고 그렇게 할 것이다.
문제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지적을 하되 정략적인 발목잡기를 하진 않겠다.
-- 이 전 경기지사가 지방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이어지는 8월 전당대회에서 전면에 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 일부 어떤 주장에 바로 화답하시지는 않을 것이다.
국민들 또 당원들의 뜻이 무엇이냐를 놓고 신중하게, 진중하게 고민하실 분이다.
만약 당에서 또 우리 지지자들이 지방선거 때 꼭 와서 도와달라고 하는 간곡한 요청들이 있을 때는 고심을 하실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당장 어떤 정치적인 행보를 하시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라고 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는 24일 "검찰개혁에 대해 국민 다수가 동의하고 있다"며 "검찰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연합뉴스TV, YTN과 각각 인터뷰한 자리에서 "검찰개혁은 안착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어렵게 진전시킨 계획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드라이브를 계속 걸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이어서 윤석열표 사법개혁 추진 흐름과 충돌이 예상된다.
그는 "검찰이 독점하는 기소권은 존중하더라도 수사권이나 6개 범죄와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이번 기회에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바로잡는 것이 낫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여야가 이 문제를 가지고 머리를 맞대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계파 대리전 우려가 나오는 것이 당혹스러웠다"며 "계파에 연연하지 않고 당을 하나로 온전히 만드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 원내대표의 일문일답.
-- 앞으로의 포부는.
▲ 지난 대선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 뼈아프게 질책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 패배를 딛고 제대로 일어서야 한다.
우리 스스로 무엇이 부족했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성찰해야 한다.
그 방법은 결국은 민생과 계획이라고 하는 두 마리 양 날개를 우리가 절대 포기하지 않고 성과를 내는 것이다.
-- 원내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오미크론처럼 전면화되면서 자영업자를 포함한 국민이 피폐해져 있다.
하루빨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손실을 제대로 그리고 신속히 보상하기 위한 민생 업무가 많다.
관련 법안이 제출돼 있고 추경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동의하고 있다.
국회를 신속히 열어서 이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
또 국민이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공정하지 않은 질서로 인해 국민이 가지는 여러 문제점이 있기에 정치권의 기득권을 타파하는, 또 검찰의 과도한 권력이나 언론의 가짜뉴스를 바로잡기 위한 개혁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 민주당은 검찰의 기소권과 수사권을 완전히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국민의힘의 반발이 예상된다.
▲ 윤 당선인이 추진하는 검찰 권력을 강화하고 공수처를 약화하는 데 대한 대응 차원만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국민이 그동안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다수가 동의했다.
안착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어렵게 진전시킨 계획을 흔들면 안 된다.
더 나아가 검찰이 독점하는 기소권은 존중하더라도 수사권과 관련해서는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바로잡는 것이 낫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있다.
단순히 반대하기 위한, 협상을 위한 전략적 포석은 아니다.
검찰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여야가 이 문제를 가지고 머리를 맞대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 이런 상황을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불복으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
다만 소통하고, 절차를 지켜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왜 저렇게 막무가내로 청와대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추진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청와대 이전에 대해 절대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이렇게까지 절차를 어기고 안보 공백을 초래하면서 추진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합리적 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선자가 결정했다고 무조건 추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제발 소통해달라.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대한 생각은.
▲ 안보 문제 관련해서는 여야가 없다.
현 정부든 차기 정부는 안보와 관련해서는 일치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명명백백하게 단호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당선자도 현재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초당적으로 같은 목소리를 내기 위한 노력을 했으면 한다.
-- 당내 혼란 수습이 과제다.
특히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대한 비토 목소리가 높았고,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 사실상의 '계파 대리전'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철저한 반성을 기본으로 철저히 쇄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절차적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
의원 다수의 뜻도 당을 안정화하고 국민 요구에 맞는 성과를 내는 데에 방점이 찍혀있지 않나 싶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계파 대리전 우려가 나왔는데 사실 당혹스러웠다.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하긴 했지만, 원내대표에 나오기 위해 이 전 지사와 상의하거나, 그를 도왔던 분들이 저를 밀어준 것은 아니다.
계파에 연연하지 않고 당을 하나로 온전히 만드는 데 힘을 쏟을 것이다.
-- 당내 화합은 어떻게 이루어나갈 생각인가.
▲ 모든 후보가 단합, 단결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고 얘기하지 않았나.
그 어느 때보다 더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는 목표 의식은 분명하기 때문에 의원총회를 자주 열고, 간담회라든가 또는 인사에서의 탕평책이라든가 그런 것을 잘 해낼 생각이다.
-- 청와대 및 국민의힘과는 어떻게 소통할 계획인가.
▲ (국민이) 행정 권력은 우리의 부족함을 탓하면서 바꿔 주셨지만, 의회 권력은 여전히 172석이라고 하는 무거운 책임을 우리에게 아직 주어져 있지 않나.
새로운 정부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따끔하게 국민의 눈높이에서 지적하되 잘한 일에 대해서는 제대로 평가해 주고 그렇게 할 것이다.
문제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지적을 하되 정략적인 발목잡기를 하진 않겠다.
-- 이 전 경기지사가 지방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이어지는 8월 전당대회에서 전면에 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 일부 어떤 주장에 바로 화답하시지는 않을 것이다.
국민들 또 당원들의 뜻이 무엇이냐를 놓고 신중하게, 진중하게 고민하실 분이다.
만약 당에서 또 우리 지지자들이 지방선거 때 꼭 와서 도와달라고 하는 간곡한 요청들이 있을 때는 고심을 하실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당장 어떤 정치적인 행보를 하시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라고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