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북부 지토미르에서 23일(현지시간) 러시아군 폭격으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산산이 부서진 학교 건물 앞을 한 남성이 걸어가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북부 지토미르에서 23일(현지시간) 러시아군 폭격으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산산이 부서진 학교 건물 앞을 한 남성이 걸어가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 만에 숨진 민간인 수가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개전 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4시(현지시간)부터 이날 24일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목숨을 잃은 민간인이 103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 90명이 포함됐다.

같은 기간 부상한 민간인은 어린이 118명을 포함해 1650명으로 집계됐다.

인권사무소는 교전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에서는 보고 접수와 확인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실제 사상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란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떠난 사람 수도 370만명에 육박했다.

유엔난민기구는 전날 기준 국경을 넘은 난민이 약 367만명으로 이중 절반 이상인 약 217만명이 폴란드로 넘어갔다고 전했다.

유니세프는 이들 중 180만명은 우크라이나에서 국외로 떠났고 250만명은 국내에서 난민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