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CPTPP 공청회 장소에서 농민들이 단상 점거를 시도하고 있다. 정의진 기자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CPTPP 공청회 장소에서 농민들이 단상 점거를 시도하고 있다. 정의진 기자
농민 단체들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에 반대하며 공청회 장소 점거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선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CPTPP 가입을 위한 의견수렴 절차인 공청회가 예정돼있었다. 공청회는 통상절차법에 따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신청하기 전에 반드시 걸쳐야 하는 절차다.

이날 공청회는 인원 제한에 따라 사전에 허가를 받은 농민들만 입장했지만, 허가된 농민단체 관계자들은 9시 20분부터 단상 점거를 시도하기했다. 농민들은 "CPTPP 무효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CPTPP 공청회 장소에서 농민들이 단상 점거를 시도하고 있다. 정의진 기자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CPTPP 공청회 장소에서 농민들이 단상 점거를 시도하고 있다. 정의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단상 점거를 막기 위해 공청회 장소에 청원경찰 및 경찰을 사전에 배치했다. 현재 농민들은 단상 바로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일부 농민들은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9시 30분이 되자 정부는 농민들의 항의 속에서 국민의례 방송을 틀었다.

경찰은 9시 40분께 "폭력을 행사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고 경고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