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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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주가 새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수혜를 받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를 기점으로 화장품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될 수 있단 기대가 나온다. 화장품주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아졌단 평가가 많다.

25일 코스맥스는 1.35% 오른 8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28일 장중 6만8000원으로 1년 내 최저가를 쓴 뒤 21% 반등했다.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에 따른 기대를 받고 있다. 한국콜마 주가도 같은 날 3만3900원으로 1년 내 최저가를 쓰고 23% 반등했다. 두 회사 모두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의 제조업체다. 제조전문 기업이 제품 또는 브랜드를 개발한 뒤 브랜드사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화장품 수요 영향을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업종이다. 색조화장품만 전문으로 생산하는 ODM업체인 씨앤씨인터내셔널 등도 수혜주로 언급된다.

리오프닝 기대가 커질 때마다 화장품주 주가는 등락을 반복했다. 경제활동을 늘어나는데 화장품 수요는 그만큼 늘지 않은 영향이 컸다. 마스크가 문제로 지목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거리두기 완화 조침을 적극 검토중이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폐지하고 실내만 유지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는 화장품주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면세점 수요가 늘어나게 되는 것도 호재가 될 수 있다.

화장품주 자체의 주가 수준도 저가매력이 높아진 상황이다. 화장품 대장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31.3배로, 1년 전(50배)보다 한참 낮아져있다. 코스맥스의 12개월 선행 PER도 9.8배로 1년 전(19.1배)의 반토막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한국콜마(19배→12배)도 마찬가지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활동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면서 올해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