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비알지글로벌(주)와 포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서에는 박윤국 포천시장과 비알지글로벌(주) 김수철 대표가 각각 서명했다.
시는 지난 2019년 포천시 소흘읍과 화현면 두 곳의 부지에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아쉽게 유치에는 이르지 못했다.
시는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사업부지 공모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이터 산업 등 미래기술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포천시 신북면 심곡리 일원에 총 76만㎡(약 23만 평) 규모의 토지에 건축면적 약 32만㎡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며, 사업비는 2조 5000억원에서 3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최근 전철 7호선 연장, 포천-화도 간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경기북부 공항계획 등 광역교통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어 많은 수요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가한 비알지글로벌(주) 김수철 대표에 따르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1공구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1230억원의 지방세수 증대, 일자리 5517개 창출, 생산유발 4조5000억원에 이르고, 부가가치 6800억원, 취업유발 1만 45000명, 건설근로자 일 2500명 등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포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시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천시의 주요 산업 업종이 4차산업으로 재편되는 초석이 될 것이며, 지방세 확충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에서는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포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