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시오노기와 코로나19 치료제 100만명분 선구매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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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개발사 일동제약 주가 급등
일본 정부가 시오노기제약과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S-217622’의 선구매를 합의했다. S-217622의 일본 조건부 승인도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시오노기제약은 일본 후생노동성과 100만명분의 S-217622 구매에 대한 기본 합의를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일본 정부가 경구용 코로나19 구매에 합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합의는 시오노기가 일본 정부의 판매 승인을 받을 때까지, 시오노기와 후생노동성이 구매 및 유통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골자다. S-217622가 승인받으면, 후생노동성은 이 약을 일본의 코로나19 환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시오노기제약은 일본 2a상 및 2b상 결과를 기반으로 지난달 일본 의약품및의료기기관리청(PMDA)에 S-217622의 조건부 승인을 신청했다.
이번 합의 소식에 일동제약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오후 2시39분 현재 전날보다 26.82% 상승 중이다.
일동제약은 작년 11월 시오노기제약과 계약을 맺고 S-217622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지난 1월 S-217622 국내 임상 2b·3상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임상 2b상과 3상을 분리하는 것으로 임상시험계획을 변경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국내 재택치료 환자의 급증으로 S-217622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최근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미국 머크(MSD)의 ‘라게브리오’를 잇따라 긴급승인하며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처방을 늘리고 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동제약은 품목허가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시오노기제약이 먼저 일본에서 S-217622 조건부 승인을 받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S-217622는 국내에서 생산 및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으면 약 15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이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및 상용화 추진뿐 아니라 당뇨병 치료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 신약개발 과제 진행에도 역량을 집중해 더 많은 가시적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시오노기제약은 일본 후생노동성과 100만명분의 S-217622 구매에 대한 기본 합의를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일본 정부가 경구용 코로나19 구매에 합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합의는 시오노기가 일본 정부의 판매 승인을 받을 때까지, 시오노기와 후생노동성이 구매 및 유통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골자다. S-217622가 승인받으면, 후생노동성은 이 약을 일본의 코로나19 환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시오노기제약은 일본 2a상 및 2b상 결과를 기반으로 지난달 일본 의약품및의료기기관리청(PMDA)에 S-217622의 조건부 승인을 신청했다.
이번 합의 소식에 일동제약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오후 2시39분 현재 전날보다 26.82% 상승 중이다.
일동제약은 작년 11월 시오노기제약과 계약을 맺고 S-217622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지난 1월 S-217622 국내 임상 2b·3상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임상 2b상과 3상을 분리하는 것으로 임상시험계획을 변경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국내 재택치료 환자의 급증으로 S-217622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최근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미국 머크(MSD)의 ‘라게브리오’를 잇따라 긴급승인하며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처방을 늘리고 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동제약은 품목허가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시오노기제약이 먼저 일본에서 S-217622 조건부 승인을 받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S-217622는 국내에서 생산 및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으면 약 15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이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및 상용화 추진뿐 아니라 당뇨병 치료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 신약개발 과제 진행에도 역량을 집중해 더 많은 가시적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