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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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과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전화나 문자를 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장 실장은 25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회동은) 조금 더 지켜봐 달라"라며 '먼저 연락을 한 적도 없느냐'는 질문에는 "먼저 하는 게 맞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말고 당선인께서 직접 판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한 부분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반응에 대해 당선인 비서실장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 사진=뉴스1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 사진=뉴스1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아직 회동하지 않았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 실장이 진행하고 있던 실무협의도 멈춰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두 사람이 오는 27일까지 회동하지 않을 경우 역대 최장의 신·구 권력 회동 지연 기간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까지는 지난 1992년 노태우 전 대통령과 김영삼 당시 당선인이 대선을 마친 뒤 18일 만에 만난 것이 가장 늦은 대면이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