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로고.  /사진=연합뉴스
구글 로고. /사진=연합뉴스
구글이 미국에서 검색을 통해 예약 가능한 병원의 진료 시간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심장 박동이나 안구 이미지를 체크해 건강 이상 여부를 체크하는 방안도 테스트 중이다.

구글은 24일(현지시간) 'The Check Up with Google Health 2022' 행사를 열고 '구글 헬스' 서비스의 발전 방안 등을 공개했다.

구글은 검색을 통해 미국의 대형 약국 체인 CVS 산하 MinuteClinic(미니트클리닉) 등의 진료 예약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예컨대 구글에서 샌프란시스코 미니트클리닉을 검색하면 '예약(appointments)' 메뉴가 뜨고 이를 통해 백신 접종, 질병 치료, 피부 검사 등의 서비스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book' 버튼을 누르면 해당 병원 사이트로 이동해 직접 예약할 수 있다. 구글은 서비스를 향후 몇 주 안에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폰으로 심장 박동과 안구 이미지를 캡처해 가정에서 사람들이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지 여부를 테스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스마트폰의 내장 마이크를 통해 심장 박동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지 실험 중이다. 구글은 "진단 수준은 아니지만 위험도를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라며 "심장 판막 장애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구 이미지를 체크하는 것과 관련해선 "당뇨와 관련된 질환을 발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 구글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통해 숙련도가 낮은 진단 전문가도 초음파 검사를 분석할 수 있을지 여부도 테스트한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