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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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5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테슬라에 공급하는 원통형전지의 수요 강세 지속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55만원으로 27,91%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매출 4조40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124% 증가해 증권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6%가량 넘어선다는 추정치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우치형 전기차용 전지의 수익성은 적자나 손익분기점(BEP)가 예상되지만, 테슬라에 공급하는 원통형 전지 수요 강세로 소형전지 매출과 수익성이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테슬라의 출하량은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산정하는 데 사용하는 재무 정보 대비 주가 승수(멀티플)를 기존 17.4배에서 21배로 변경했다. 21배의 멀티플은 중국 CATL의 2024년 감가상각비·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EBITDA) 전망치 대비 평균 주가(EV) 배수다.

주 연구원은 할인율을 제거한 배경에 대해 “2025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추정 생산능력은 510기가와트시(GWh)로 CATL과의 격차가 상장 당시 대비 좁혀졌다”며 “CATL이 중국을 벗어나 독일, 북미 지역 생산 비중을 늘리며 두 업체 간의 영업이익률 격차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