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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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5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원통형 전지에서 시작된 배터리 소재 가격 전가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4만원에서 50만원으로 14%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9% 증가한 151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인 1512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특히 최근 완성차 출하 차질로 컨센서스 하향이 우려됐으나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은 글로벌 선도 전기차업체의 출하 호조에 힘입은 원통형 전지 매출, 수익성 추가 개선과 배터리 소재가격 전가 영역의 확대 등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고객 다각화 전략에 주목했다. 그는 "전통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생산 차질이 심화되는 가운데 전기차 선도업체의 생산 호조세는 대조적인 양상을 띤다"며 "회사는 전통 완성차업체뿐만 아니라 선도 전기차업체도 주요 고객사로 삼고 있기에 경쟁사 대비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 다각화에 따른 프리미엄을 누릴 것인 만큼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 밸류에이션을 통한 목표주가 산정에 있어 동종업체 밸류에이션 대비 20% 할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4% 높인다"며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원통형 전지부터 시작된 배터리 소재 가격 전가 확대 가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고 있는 점이 상대적으로 차별화 요인"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