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불 지른 씨티'…10년물 2.5% 돌파, 그런데 주가 강한 이유?
월스트리트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예측은 점점 더 과감해지고 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 월요일(21일) "한 번 혹은 여러 번의 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 올리는 게 적절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힌 뒤 즉시 골드만삭스가 5, 6월 두 번 50bp를 올릴 것이라고 바꿨고, 23일 BNP파리바, 24일 모건스탠리가 비슷한 관측을 내놓았습니다.

25일(현지시간) 아침에는 씨티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예측을 바꿨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기준금리를 50bp씩 두 번 올릴 것으로 봤는데, 시점이 조금 달랐습니다. 컨센서스인 5월과 6월이 아니라 6월과 7월에 그렇게 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꺾일지, 아닐지 조금 더 확인하고 나서 '빅스텝'을 밟을 것이란 얘기입니다. 그런 뒤 2023년 5월에 정책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때까지 모든 회의에서 25bp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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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놀란 건 씨티의 보고서였습니다. 씨티의 앤드루 홀렌홀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부터 다음 네 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각각 50bp를 인상하고, 10월과 12월 회의에서는 각각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회의에서 25bp 인상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모두 275bp나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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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등한 유가 등을 감안하면 3월 물가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이상 더 높을 것이고, 근원 물가도 0.5%포인트 이상 높을 것이다. 이는 4월에도 이어질 것이고 Fed 위원들은 50bp 인상을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겁니다. 이후에도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는데,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인 2.5%에도 못 미치는 것을 설명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9월까지 기준금리를 2.5%까지 올릴 것이란 설명이지요.

씨티는 특히 "Fed의 결정은 데이터(물가 지표)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연말에도 5% 이상으로 유지될 경우 올해 마지막 두 번의 회의(10, 12월)에서도 50bp 인상이 있을 수 있다"라고 예상했습니다. 올해 남은 여섯 번의 FOMC에서 모두 50bp씩 올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씨티는 "인플레이션이 예기치 않게 가속화되거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급격히 상승할 경우 Fed가 75bp 인상을 시행할 수 있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씨티는 2023년에도 세 번의 25bp 인상이 뒤따를 것이라며 최종 기준금리는 3.5~3.75%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대담한 예상은 즉각 뉴욕 채권시장에 영향을 줬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월가의 예측이 극단적으로 나오고 있다. 파월 의장이 50bp 인상의 문을 열어젖힌 뒤 모든 말들이 헛간에서 뛰쳐나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만약 씨티의 주장이 근거가 없고 논리적이지 않았다면 별 영향이 없었을 터이지만, 다들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불안감을 잘 파고드는 보고서였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비둘기파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고 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불 지른 씨티'…10년물 2.5% 돌파, 그런데 주가 강한 이유?
국채 금리도 고삐가 풀렸습니다. 미 국채는 이날 1년~20년까지 모든 만기 물이 10bp 이상 치솟았습니다. 40년 추세의 상단인 2.375% 수준에서 멈칫거리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순식간에 2.5%(2.503%)를 돌파했습니다. 오후 4시께 전날보다 14.5bp 오른 2.486% 수준에 거래됐습니다. 2년물은 16.2bp 오른 2.286%를 기록했습니다. 한때 2.3%를 넘기도 했죠. 지난 3월 1일 1.26%까지 거래됐었던 것을 고려하면 정말 대단한 상승세입니다. 특히 3~5년물은 모두 2.5%가 넘었습니다. 10년물보다 높은 것이죠. 이에 여러 만기물 간에 수익률 곡선 역전이 발생했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Fed가 내년까지 금리를 최대 3%까지 인상한 후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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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날 골드만삭스가 "보다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물가 압력과 매파적인 Fed 긴축 전환"을 이유로 미국 국채 금리 전망치를 대폭 높이면서 국채 금리 시장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골드만은 올해 말 2.25%로 봤던 10년물 금리는 2.7%로 끌어올렸고, 2년물 금리는 올해 말 2.9%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년/10년물 수익률 곡선이 2분기부터 역전이 될 것으로 봤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불 지른 씨티'…10년물 2.5% 돌파, 그런데 주가 강한 이유?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역사적으로 세 번째로 큰 채권 약세장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채권 금리가 치솟으면서 추세적으로 채권 가격이 내려갈 것이란 관측입니다. 과거 채권시장에서 약세장은 1899년부터 1920년까지, 그리고 1946년부터 1981년까지 있었습니다. 그런 뒤 지난 40년간 강세장이 이어져 왔는데, 이게 이제 바뀌었다는 것이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디플레이션→인플레이션 △세계화→고립화 △완화적 통화정책→완화적 재정정책 △자본주의→포퓰리즘 △불평등 심화→포용주의 △→달러화 타락 등의 흐름을 그 요인으로 제기하면서 장기 금리가 2024년에는 4% 이상으로 갈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디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으로 바뀌고 세계화가 고립화가 되면 해외 투자자가 미국 채권을 사야 할 유인이 줄어듭니다. 또 정치적 포퓰리즘과 완화적 재정정책 등은 더 많은 국채 발행을 의미합니다. 국채는 더 쏟아져나올 환경이 되고 있는데, 해외 투자자들이 사지 않는다면 국채 금리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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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최근 자금 흐름에서도 감지되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최근 11주간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됐는데요. 이는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긴 유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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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불안한 건 금리 만이 아니었습니다. 유가도 다시 꿈틀댔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6달러(1.39%) 오른 배럴당 113.9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아침까지만 해도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제재를 내놓지 않았고, 추가 전략 비축유 방출을 논의한다는 뉴스에 유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저장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아 불길에 휩싸이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확인하면서 후티 공격으로 원유 공급이 줄어도 어떤 책임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이 저러는 건 미국이 돕지 않고 있는 탓이니, 공격으로 유가가 올라도 증산하지 않겠다는 얘기지요.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후티 반군과 싸우는 사우디에 대한 지원을 끊고, 후티 반군에 대한 테러단체 지정도 해제했습니다. 사우디가 예멘 내전을 부추기고 있다는 생각에서죠.

금리가 오르고 유가가 치솟으면 경기 둔화의 가능성이 커집니다. 금리 상승은 벌써 미국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2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4.1% 떨어진 104.9를 기록했습니다. 1% 증가였던 예상에 훨씬 못 미쳤으며, 4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이는 당연합니다.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주택매매가는 17%(중앙값) 상승했고, 이번 주 모기지 금리는 4.42%(1년 전 3.17%)까지 올랐습니다. 딱 중앙값 수준의 미국 주택을 지금 사면 매달 2183달러를 모기지로 내야 합니다. 집값 상승에 금리까지 뛰면서 1년 전보다 28% 더 많이 내야 하는 겁니다. 주택판매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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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대 3월 소비자태도지수도 59.4(확정치)로 전월(62.8)보다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11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리처드 커틴 미시간대 소비자 조사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비관론 대부분은 인플레이션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사 항목 중 하나인 소비자들의 향후 12개월(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5.4%로 치솟아 1981년 약 40년여 만에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전월 4.9%에서 또다시 치솟았습니다. 다만 향후 5년(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불 지른 씨티'…10년물 2.5% 돌파, 그런데 주가 강한 이유?
5년/30년물 스프레드(금리 차이)가 1.3bp까지 줄어들고 2년/10년물은 20bp 이내로 줄어들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많이 제기됐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머지않아 2년물 국채 수익률이 10년물 국채 수익률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수익률 곡선 역전이 뉴스가 되는 이유는 과거에 미국 경제의 침체에 앞서 수익률 곡선 역전이 선행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별달리 우려하지는 않았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불 지른 씨티'…10년물 2.5% 돌파, 그런데 주가 강한 이유?
첫 번째 이유는 과거를 돌아보면 2년/10년물 수익률 곡선은 경기 침체보다 평균적으로 거의 2년 앞서 발생했다는 겁니다. 모건스탠리는 2년은 앞으로 더 힘든 시기를 준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1978년 역전은 침체보다 17.7개월 앞서 발생했는데, 이후에도 주가는 고점까지 11% 더 올랐습니다. 1988년에는 19.8개월 선행했고, 주가는 그사이 20% 상승했습니다. 2006년에는 23.3개월 전에 발생했고, 증시는 침체 직전 고점까지 18% 추가로 올랐습니다.

두 번째, 수익률 곡선 역전이 반드시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단순히 긴축적 통화정책을 시행하면 생긴다는 것이죠. 파월 의장은 지난 21일 1965년, 1984년, 1994년 Fed가 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금리를 올렸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 번째, Fed의 긴축이나 경기 둔화와 관계없이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004년과 2006년 수익률 곡선은 Fed가 금리를 올린 것보다 훨씬 더 평평해졌습니다.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은 당시 이를 "수수께끼"(a conundrum)라고 불렀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 투자자들이 엄청난 규모로 미 장기 국채를 사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0년물 금리가 크게 내려간 것이죠. 그리고 지금 10년물 금리가 낮은 것은 Fed가 양적 완화(QE)를 통해 전체 국채의 30%나 매입한 탓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네 번째,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져도 은행은 대출을 계속할 것이란 겁니다. 사실 단기 금리가 높아지고 장기 금리가 낮아지면(수익률 곡선 평탄화) 단기로 돈을 빌려 장기로 대출해주는 은행은 마진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열심히 대출하지 않는 경향이 있고, 이는 경기 둔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모건스탠리의 매튜 혼바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자체 연구에 따르면 1969년 이후 수익률 곡선이 역전됐던 11번의 시기에도 완만하긴 했지만, 대출은 증가했다. 올해도 애널리스트 추정에 따르면 대출은 연간 7%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혼바 전략가는 "올해 수익률 곡선이 역전되리라 보지만 다가오는 경기 침체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침체는 멀리 있다'라는 생각 덕분인지 금리가 폭발적으로 오른 것에 비하면 뉴욕 증시는 굉장히 잘 버텼습니다. 이날 금리 상승은 경기 둔화 우려가 줄어든 게 원인이라기보다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영향이 컸기 때문에 증시에 부정적일 수 있었거든요. 아침 9시 30분 다우와 S&P500 지수는 0.1~0.2%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높은 금리에 부정적 영향을 더 받는 나스닥은 -0.06% 약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종일 보합 선을 맴돌다 결국 다우는 0.44%, S&P500은 0.42% 올랐습니다. 나스닥은 0.14% 내림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큰 저항선인 4600을 뚫고 시원스레 올라갈 것으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전쟁과 인플레이션, 강화되는 긴축 전망 등 걱정거리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당장 급락할 것이란 관측도 별로 없습니다. 이미 상당 폭 조정을 겪으면서 바닥을 다져왔다는 겁니다.

UBS의 마크 헤펠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날 2분기 전망 보고서를 내놓고 "많은 사람이 주식에 대안이 없다(TINA)고 믿기 때문에 매파적 Fed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랠리를 펼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채권 금리가 치솟고(채권 가격 하락), 인플레이션이 상승(현금 보유는 손해)하면서 주식 외에 투자할 곳이 없다고 믿고 있다는 겁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의 스콧 럽너는 이날 최근 고객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 다섯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① 왜 내려가지 않나? ② 이번 랠리에서 언제 주식을 줄여야 하나? ③ 도대체 누가 주식을 사고 있나? ④ 'Fed와 싸우지 말라'라는 말은 어디 갔나? (Fed가 기준금리를 올린 다음 주 주간 수익률로는 이번 주가 2000년 3월 이후 22년 만에 최고) ⑤ YOLO 개인 투자자들이 돌아온 이유는 무엇인가? 등입니다. 럽너는 "이런 질문들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시장이 이렇게 좋은데, (주식을 사지 않아서) 나는 이렇게 안 좋다니'라는 것"이라며 "여전히 컨센서스는 약세장이고, 고객들은 계속해서 '여기서 얼마나 더 랠리할 수 있나?''라고 묻는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전반적으로 우리와 대화한 고객은 이번 랠리에서 주식을 많이 사지 못한 것으로 느껴진다. 펀드의 성과를 고려할 때 고통스러운 트레이드(pain trade : 뒤늦게 쫓아가는 것)로 인해 분기 말까지는 지수가 꾸역꾸역 올라갈 것 같다"라고 예상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원래 증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아온 곳인데요. 그런데 역발상(contrarian) 방식으로 본 '매수 신호'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자 심리가 너무 악화하고 주식 보유 비중이 낮은 만큼 이런 게 반전되면 향후 몇 주간 오를 수 있다는 뜻인데요. 이 신호는 직전에는 2020년 3월 팬데믹 초기 증시가 급락할 때 발생했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13년 이후 8번의 역발상 매수 신화가 나타났었고, 평균적으로 이후 12주 동안 글로벌 주식은 8% 상승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 충격에 이어 금리 충격, 그리고 결국은 성장 충격이 뒤따를 것이라면서 "3월의 강한 반등이 여전히 고점을 테스트할 수 있겠지만 이것은 2분기 강력한 매도 시기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불 지른 씨티'…10년물 2.5% 돌파, 그런데 주가 강한 이유?
월가 전반적으로는 조금씩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조금씩 낮추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기존 5100이었던 목표치를 두 차례 낮춰 4700까지 내렸고요. UBS는 5100에서 4800으로 낮췄습니다. 또 야데니리서치는 4000까지 떨어뜨렸습니다. 어제는 바클레이스가 4800에서 4500까지 낮췄습니다. 바클레이스는 “유가 상승이 상품 소비에 더 큰 압력을 가하고 인플레이션 상승과 공급망 문제는 기업의 마진을 압박할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매파로 돌아선 Fed까지 '이중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일부는 최근 주가 반등은 Fed가 더욱 대담해질 수 있도록 만든다고 지적합니다. 로이트홀드 그룹의 더그 램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여기서 추가 랠리는 더 많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자체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불 지른 씨티'…10년물 2.5% 돌파, 그런데 주가 강한 이유?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