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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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휘발유 가격이 세계 170개국 중 42번째로 비싼 수준으로 집계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한국의 휘발유 가격은 세계 평균 수준보다 약 26% 높게 형성됐다.

2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가정보 웹사이트 '글로벌 페트롤 프라이시스'가 집계한 전 세계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21일 기준 L당 1.33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휘발유 가격은 집계 대상 세계 170개국 중 42번째로 높았다. L당 1.68달러(2056원32전)로 세계 휘발유 평균 가격보다 25.9% 비쌌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다음으로 3번째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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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은 주요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리비아(0.03달러), 이란(0.05달러) 등에서는 L당 가격이 0.1달러(약 120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낮았다. 세계 3위 산유국인 러시아는 0.48달러였다.

반면 대체로 산유국이 아닌 선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휘발유가 가장 비싼 곳은 L당 2.88달러인 홍콩이었다. 유럽의 휘발유 가격도 높은 편이었다. 네덜란드(2.58달러), 노르웨이(2.50달러), 이탈리아(2.31달러), 독일(2.30달러) 등도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영국과 프랑스도 2달러를 웃돌았다.

일본의 경우 1.43달러였고, 중국 본토는 1.46달러였다. 미국의 경우 세계 평균보다는 0.1달러 낮은 1.23달러로 집계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