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스타트업, 마음 놓고 일하라"…DGB금융 '피움랩'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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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공간과 컨설팅 지원
시드투자도 도움 받게 해
달라라네트웍스 등 23社 혜택
올해도 4기 출범, 전폭지원 예고
시드투자도 도움 받게 해
달라라네트웍스 등 23社 혜택
올해도 4기 출범, 전폭지원 예고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3월 제2 본점에서 ‘DGB 피움 랩(FIUM Lab)’ 제3기 출범식을 열었다. 대구은행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AA.29393524.1.jpg)
2019년 아티스트 빅리그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어 600만의 트래픽을 만드는 데 성공한 김 대표는 2020년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 대표는 지난해 DGB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입주 육성 프로그램인 피움(FIUM) 랩 3기에 뽑혔다. 사무공간과 컨설팅을 지원받고 피움 랩 운영사인 와이앤아처 등의 도움으로 시드 투자도 받았다. 글로벌 스타 메이킹 플랫폼인 트윙플앱을 지난해 출시했다. 김 대표는 “이 앱이 32개국에 서비스되고 앱 다운 건수가 13만 건에 이른다”며 “가수 댄서 등 글로벌 K팝 스타를 각국 팬들이 키우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방은행 최초의 핀테크센터로 출범한 FIUM은 핀테크(Fintech)의 F와 혁신(Innovation)의 I, 움(UM)트다의 의미를 담았다. DGB금융그룹 계열사가 협업해 핀테크 역량을 집중하고 관련 기업 및 지역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컨설팅과 지원을 담당하는 허브다. 피움 랩은 지역스타트업 입주 육성 프로그램인 인큐베이터 트랙 및 우수 스타트업과 디지털 혁신 모델을 도모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트랙 등 두 가지로 운영된다.
지난해 3기까지 달라라네트웍스 등 23개 기업을 선발, 육성했다. 올해 4기가 출범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모든 스타트업 분야로, 특히 올해에는 핀테크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금융과 융합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이면 어디나 지원할 수 있다.
주거용 중심인 프롭테크 시장에서 상업용 부동산 가치 평가 솔루션을 개발해 스타트업계에서 주목받는 오아시스비즈니스(대표 문욱)도 DGB 피움 랩 3기 출신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DGB 피움 랩의 성과를 외부에 공개하는 IR 대회에서 최종 우승했다. 피움 랩 졸업 후 이 회사는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사이에 총 6개 금융 건설 유통그룹에서 1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문욱 대표는 “그동안 금융회사나 건설사의 상업용 부동산 평가는 옆 단지의 건물을 참고하는 거래사례비교법에 의존했지만 우리는 800개의 변수를 인공지능 학습에 의해 미래가치를 환산하는 솔루션을 만들어낸 것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