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송영길 전 대표 페이스북
사진=송영길 전 대표 페이스북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 차출설이 제기되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되지 않게 막아내는 버팀돌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글을 올렸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고 있다"며 "어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퇴임 후 5월 10일부터 사시게 될 집의 건축현장을 먼발치에서 바라봤다"며 이같은 글을 올렸다.

송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의 사저가) 통도사 뒤편에 있는데 아담하고 소박했다"며 "(문 대통령 사저는) 사진 상의 민가 맨 뒤 쪽의 하얀 집이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10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나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전국의 사찰을 순회하고 있다. 이후 고향인 전남 고흥의 아버지 산소를 찾아 성묘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사법고시를 준비하기 위해 머물렀던 전남 해남의 대흥사와 광주 무등산 노무현길을 찾는 등 재정비 시간을 갖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용빈 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SNS에 "윤석열 정부에 맞서 서울을 지킬 적임자는 송영길 전 당 대표"라며 "5년 후 대선 승리를 위한 서울시장 전에 송 전 대표를 추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