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올해 두 배 수준 급증한 산불…탄소중립 위한 숲 조성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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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암 산림청장
유엔 산하 환경 전문기구인 유엔환경계획(UNEP)은 최근 공개한 ‘2022 프런티어 보고서’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3대 요인으로 소음 공해, 늘어나는 산불,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교란을 선정했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3대 위협요인으로 생물 다양성이 손실되고 있어 시급히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을 살펴보면 소음 공해로 유럽연합(EU) 내에서 매년 조기 사망하는 사람이 1만2000명이었다. 도로교통, 철도 등에서 발생하는 장시간 높은 수준의 소음이 인간의 건강과 복지를 해친다고 지적했다. 소음 공해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의사소통과 행동을 변화시켜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연 친화적인 방법인 숲을 조성하는 것이 해답이라고 제시했다. 도시 내에 더 많은 녹지공간을 만드는 것이 소음을 해소하는 친환경적인 방안이라는 것이다. 산림청의 산림정책으로 추진하는 도시 숲 조성이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소음을 잡는 것도 역시 숲이 해결 방법이며 숲은 현재까지 알려진 대로 지구를 살리는 만병통치약이다.
보고서는 지구촌의 늘어나는 산불도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로 꼽았다. 2002~2016년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4억2300만㏊(423만㎢)의 숲이 산불로 사라졌다. 이는 남한 면적의 약 42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변화하는 기상 조건으로 이전에 산불이 발생하지 않던 지역에서도 산불이 더 자주, 더 강렬하게, 더 오래갈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호주 산불은 불꽃이 하늘로 치솟는 ‘화염 토네이도’ 현상이 관찰되기도 했다고 한다. 화염 토네이도는 파이어 데블(fire devil)로도 불리며, 말 그대로 화마(火魔)다.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올해도 계속되는 겨울 가뭄으로 건조하고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야간에도 산불 세력이 커지면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산불 통계를 보면 예년의 두 배 정도로 증가했는데, 이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밤사이 바람도 적고 기온이 떨어지고 공중 습도는 높아져 산불이 수그러들었는데, 최근에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그런 현상도 변하고 있다.
산불은 인류 및 자연 생태계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있음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산불에서 발생한 연무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은 사람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온난화를 더욱 가속하는 주요인이기도 하다.
산불로 야기되는 이런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속, 정확, 안전한 진화를 목표로 한 산불 진화는 물론이고, 산사태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조림 및 피해지 복구를 실시하는 등 전문성이 요구된다. 이렇듯 산불은 연계되는 사업들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전문화한 정부 조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파괴돼 가는 생태계 리듬도 인류 생존에 위협이 되고 있다. 생물들은 온도 변화, 낮의 길이, 강수량 등으로 번식 및 개화 시기 등을 알아낸다고 한다. 기후변화는 생물들의 리듬을 방해한다고 한다. 보고서는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생태계의 온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온난화 속도를 제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줄이기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류를 위협하는 3대 요인인 소음 공해, 늘어나는 산불,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교란은 지구온난화 속도를 제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줄이기가 답이다. 인류의 생존이 걸린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숲 조성, 산불 방지 노력이 쉼 없이 지속돼야 하는 이유다.
마치 같은 물을 뱀이 마시면 독이 되고,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듯이 불 또한 인류에게 꼭 필요한 이로움이지만 해를 끼치는 무서운 존재이기도 한 것이다.
산불 피해를 생각하면 불씨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시기다. 우리나라 지난 10년간 산불의 주요 원인(63%)을 살펴보면 입산자 실화(34%)와 소각산불(29%)이 대부분이다. 영농 부산물 및 쓰레기 불법 소각 같은 사소한 부주의와 실수, 무관심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모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작은 불씨 하나로 대형 산불이 될 수 있는 건조하고 강풍이 있는 기상 여건이 예측되면서 산불에 대한 염려가 많다. 산불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
보고서 내용을 살펴보면 소음 공해로 유럽연합(EU) 내에서 매년 조기 사망하는 사람이 1만2000명이었다. 도로교통, 철도 등에서 발생하는 장시간 높은 수준의 소음이 인간의 건강과 복지를 해친다고 지적했다. 소음 공해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의사소통과 행동을 변화시켜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연 친화적인 방법인 숲을 조성하는 것이 해답이라고 제시했다. 도시 내에 더 많은 녹지공간을 만드는 것이 소음을 해소하는 친환경적인 방안이라는 것이다. 산림청의 산림정책으로 추진하는 도시 숲 조성이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소음을 잡는 것도 역시 숲이 해결 방법이며 숲은 현재까지 알려진 대로 지구를 살리는 만병통치약이다.
보고서는 지구촌의 늘어나는 산불도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로 꼽았다. 2002~2016년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4억2300만㏊(423만㎢)의 숲이 산불로 사라졌다. 이는 남한 면적의 약 42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변화하는 기상 조건으로 이전에 산불이 발생하지 않던 지역에서도 산불이 더 자주, 더 강렬하게, 더 오래갈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호주 산불은 불꽃이 하늘로 치솟는 ‘화염 토네이도’ 현상이 관찰되기도 했다고 한다. 화염 토네이도는 파이어 데블(fire devil)로도 불리며, 말 그대로 화마(火魔)다.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올해도 계속되는 겨울 가뭄으로 건조하고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야간에도 산불 세력이 커지면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산불 통계를 보면 예년의 두 배 정도로 증가했는데, 이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밤사이 바람도 적고 기온이 떨어지고 공중 습도는 높아져 산불이 수그러들었는데, 최근에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그런 현상도 변하고 있다.
산불은 인류 및 자연 생태계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있음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산불에서 발생한 연무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은 사람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온난화를 더욱 가속하는 주요인이기도 하다.
산불로 야기되는 이런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속, 정확, 안전한 진화를 목표로 한 산불 진화는 물론이고, 산사태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조림 및 피해지 복구를 실시하는 등 전문성이 요구된다. 이렇듯 산불은 연계되는 사업들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전문화한 정부 조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파괴돼 가는 생태계 리듬도 인류 생존에 위협이 되고 있다. 생물들은 온도 변화, 낮의 길이, 강수량 등으로 번식 및 개화 시기 등을 알아낸다고 한다. 기후변화는 생물들의 리듬을 방해한다고 한다. 보고서는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생태계의 온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온난화 속도를 제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줄이기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류를 위협하는 3대 요인인 소음 공해, 늘어나는 산불,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교란은 지구온난화 속도를 제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줄이기가 답이다. 인류의 생존이 걸린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숲 조성, 산불 방지 노력이 쉼 없이 지속돼야 하는 이유다.
마치 같은 물을 뱀이 마시면 독이 되고,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듯이 불 또한 인류에게 꼭 필요한 이로움이지만 해를 끼치는 무서운 존재이기도 한 것이다.
산불 피해를 생각하면 불씨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시기다. 우리나라 지난 10년간 산불의 주요 원인(63%)을 살펴보면 입산자 실화(34%)와 소각산불(29%)이 대부분이다. 영농 부산물 및 쓰레기 불법 소각 같은 사소한 부주의와 실수, 무관심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모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작은 불씨 하나로 대형 산불이 될 수 있는 건조하고 강풍이 있는 기상 여건이 예측되면서 산불에 대한 염려가 많다. 산불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