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배송 차량. /사진=마켓컬리
마켓컬리 배송 차량. /사진=마켓컬리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컬리는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을 위한 주권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상장 예비 심사는 통상 2개월이 걸린다. 이후 증권신고서·투자설명서 등을 제출한 뒤 수요 예측을 거치는 등 시기를 고려하면 상장은 오는 7~8월이 될 전망이다.

앞서 컬리는 지난해 10월 말 상장주관사를 선정하면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당초 1월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었지만, 대표 지분율 등과 관련해 한국거래소와 협의가 길어지면서 지연됐다.

거래소는 김슬아 컬리 대표의 지분율이 6.67% 수준으로 낮은만큼 우호 지분을 20% 이상 확보할 것을 권의했다. 이에 김 대표는 주요 투자자들과 공동의결권 행사와 관련에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자신의 지분도 상장 후 3년간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마켓컬리의 작년 거래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2조원으로 추산된다. 김포 물류센터 본격 가동과 샛별배송 중부권 확대 덕분에 거래액이 증가했다. 다만 인프라 구축과 인력 충원에 대한 투자로 영업손실 2177억원을 기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