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지역에 ‘항공우주청’을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상남도는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찾아 항공우주청 신설 등 도정 핵심 사업을 건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서부경남 10개 시·군도 항공우주청 유치에 나선다. 서부경남 10개 지역(진주·사천·의령·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은 조만간 경상남도 서부청사에서 항공우주청 서부경남 설립 대선 공약 이행 공동 건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항공우주 관련 기업 73개사도 ‘항공우주청 서부경남 설치 건의문’을 마련해 인수위원회를 비롯해 14개 기관에 전달했다. 참여 기업들은 “우리나라가 선진 항공우주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정부 전담 조직인 항공우주청을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며 “서부경남은 올해 완공 예정인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가 있어 제조 및 핵심기술 개발 인프라가 더욱 튼튼하게 형성될 예정인 만큼 항공우주청 설치의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