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 분양가 11억5000만원…'한화 포레나 미아' 고분양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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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적용 안 돼
대통령선거 이후 서울 첫 분양 단지인 강북구 ‘한화 포레나 미아’(조감도)를 두고 예비 청약자 사이에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1억원대에 달하는 등 인근 시세보다 비싸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한화 포레나 미아는 다음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강북구 미아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8층, 4개 동, 총 49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서울이 ‘분양 가뭄’에 시달리는 데다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아파트여서 관심이 크다. 하지만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청약 흥행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북구는 집값 상승 선도지역이 아니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거실과 방 한 개로 이뤄진 전용 39㎡의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5억4488만원이다. 전용 74㎡는 최고 9억1961만원으로 ‘9억원 선’을 넘겼다. 분양가 9억원이 넘으면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아 이른바 ‘현금 부자’만 청약할 수 있다.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11억5003만원에 달한다.
인근 시세와 비교해도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다. 지난 1월 강북구 미아동에서 분양된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는 전용 84㎡ 분양가가 9억~10억원대에 책정됐다. 이 단지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인근 미아뉴타운 내 ‘래미안트리베라2차’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는 10억~11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가 인근 시세 대비 수억원 저렴한 것과 비교해 고분양가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경전철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과 가까운 역세권 입지라는 것은 장점이다. 단지 인근에는 미아2재정비촉진구역(2870가구)과 미아3재정비촉진구역(1037가구) 등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사업 완료 시 미아동 일대 주거 환경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청약 흥행 여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분양가”라며 “시세 차익이 크지 않거나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는 9억원 이상 주택형은 경쟁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한화 포레나 미아는 다음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강북구 미아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8층, 4개 동, 총 49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서울이 ‘분양 가뭄’에 시달리는 데다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아파트여서 관심이 크다. 하지만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청약 흥행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북구는 집값 상승 선도지역이 아니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거실과 방 한 개로 이뤄진 전용 39㎡의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5억4488만원이다. 전용 74㎡는 최고 9억1961만원으로 ‘9억원 선’을 넘겼다. 분양가 9억원이 넘으면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아 이른바 ‘현금 부자’만 청약할 수 있다.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11억5003만원에 달한다.
인근 시세와 비교해도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다. 지난 1월 강북구 미아동에서 분양된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는 전용 84㎡ 분양가가 9억~10억원대에 책정됐다. 이 단지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인근 미아뉴타운 내 ‘래미안트리베라2차’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는 10억~11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가 인근 시세 대비 수억원 저렴한 것과 비교해 고분양가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경전철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과 가까운 역세권 입지라는 것은 장점이다. 단지 인근에는 미아2재정비촉진구역(2870가구)과 미아3재정비촉진구역(1037가구) 등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사업 완료 시 미아동 일대 주거 환경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청약 흥행 여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분양가”라며 “시세 차익이 크지 않거나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는 9억원 이상 주택형은 경쟁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